어린 아들의 입을 통해 은혜와 위로주심 감사합니다.


가정보육 중인 1, 3세 아이 둘 육아가 오늘 유난히 힘들어 온종일 아이들에게 큰소리로 화를 내고, 아이들이 어지럽힌 것들을 치우면서 아이들에게 길고 긴 잔소리와 넋두리를 늘어놓았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은혜 충만하여 행복해하더니 오늘 딴사람 같은 스스로의 모습에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혼내고 나면 늘 그렇듯, 아이들을 잠자리에 눕히며 미안함이 밀려와 3세 아들에게 ‘오늘 하루 어땠냐’고 슬쩍 물어보았습니다.


“음.. 재미… 없었어요. 내 마음에 안 좋은 마음이 가득했어요. 화가 많이 나서요. 엄마가 계속 화를 내셔서요. 그런데 하나님이 내 마음 속 나쁜 마음을 물리쳐주셨어요. 그래서 괜찮아졌어요.” 하고는 저를 위해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하나님, 엄마의 마음 속에 나쁜 마음을 물리쳐주세요. 그리고 채소도 먹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랑(기도)합니다.”


힘든 하루 끝에 아들의 기도를 받으니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하나님이 나쁜 마음을 물리쳐주셨다는 말에는 한 대 맞은 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도무지 감사제목이 없을 것 같았고, 찾고 싶지 않은 기분에 잠식되어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나쁜 마음을 물리쳐주시겠다는 따뜻한 사랑의 메세지를 아들을 통해 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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