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만감사 릴레이를 통해 부정적인 상황에도 감사를 찾으려고 노력하게 하심 감사합니다.

한동안 차 안에 방치되어 있던 남편 작업복을 세탁하려고 가져와 남편에게 허락을 받은 후 세탁기에 돌렸는데, 건조하려고 꺼내보니 작업복을 비롯해 같이 돌린 수많은 옷가지들에 종이먼지가 하얗게 잔뜩 묻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더불어 세탁기 속에서 각종 필기구, (종이가 다 사라진)노트 스프링, 작업용 가죽장갑 등이 함께 나왔습니다. 작업복에 달린 주머니들 속에 물건이 잔뜩 들어있던 걸 미처 모르고 세탁기에 넣었던 겁니다. 몇 번을 더 세탁했지만 별로 나아지지가 않았고, 건조기에 돌리면 다 떨어지겠지 하고 돌려보았지만 상태가 여전한 것을 보고 깊은 곳에서부터 짜증이 올라왔습니다. 사실 세탁기에 넣은 제가 주머니를 확인을 했어야 됐음에도 속으로 남편탓을 먼저 하는 저를 발견하고 ‘스스로 꼼꼼하지 못함을 반성하자.’ 하면서도 짜증은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빨래를 잔뜩 거실에 놓고 앉아 가죽장갑 찍찍이에 붙은 아이옷들을 뜯어내고, 돌돌이로 먼지를 제거하면서 한숨을 푹푹 쉬고 중간엔 옷을 다 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했는데, 감사한 것은 짜증이 잔뜩 나는 와중에 일만감사를 떠올리며 ‘내가 이 상황에서 어떤 감사를 찾을 수 있을까?’를 애써 생각하게 해주셨다는 것입니다. 돌돌이 한 통을 다 쓰며 먼지를 떼는동안 주님이 내게 어떤 메세지를 주시는지 묵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제 예배시간에 들은 ‘인내’에 관한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먼지를 떼면서 처음엔 작업량이 너무 많아 짜증이 나서 목사님이 말씀하셨던 독일의 쌍둥이칼 연마하는 것을 떠올리며 인내하며 참고 이어갔는데, 할 수록 점점 내면의 침전물이 가라앉고 차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작업복 주머니에 있던 필기구, 노트 등이 떠오르며 ‘남편이 그동안 학교에서 참 열심히 했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고생 덕에 다음부턴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만감사릴레이가 아니었다면 아마 한 시간 내내 불평불만만 했을텐데, 참으로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순복음교회 감사합니다.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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