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기억나는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이웃 아주머니가 어린 딸을 데리고 잠간 오셨습니다. 그 때 제 두 손에는 캔디가 있었는데 아주머니의 딸이 제 손에 있는 캔디를 보고 자기도 캔디가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저는 제 스스로 캔디 하나를 건네 주었습니다. 저는 그 때 속으로 그 여자아이가 고마워 할 것이고, 사이좋게 하나씩 먹어야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아이의 반응이 의외였습니다. 자신이 둘 다 가지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순간 어떻게 할 지 몰라 나머지 캔디도 그 아이에게 건네 주었습니다.
그리고, 제 손을 보니 제게는 캔디가 없었습니다. 그 빈 손을 보니 마음이 너무 서러워서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후 저는 제가 착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난 후, 제 안에는 선한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욕심과 이기심과 정욕이 있는 모습을 봅니다. 그런데, 변한 것이 있습니다.
이런 저를 빚어가시기 위해 고난이라는 환경과 사람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대한 감사가 나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감사를 드리다보니,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각이 저의 생각과 마음을 지켜주셔서, 또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다른 사람을 경쟁의 대상으로 삼고, 비교의식에 사로잡히면 감사를 도둑질 당하게 된다고 합니다.
"Envy and especially cynicism and narcissism are similarly thieves of gratitude."
선생님에 대해서 감사할 줄 아는 학생이 공부도 더 잘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저희 교회가 되게 하시고, 더 많은 감사를 드리는 성도님들의 삶과 가정이 되게 하소서!
2022-11-23